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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록의 전설’ 레드 제플린의 역사

등록 2011-01-21 18:37

레드 제플린
레드 제플린
1월 22일 잠깐독서
레드 제플린

2007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소식 가운데 하나는 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이 다시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었다. 세상을 떠난 드러머 존 본햄 대신 그의 아들 제이슨 본햄이 가세한 레드 제플린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애틀랜틱 레코드의 창립자 아흐메트 에르테귄 추모 무대에서 16곡을 연주했다.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의 머리는 백발이 됐고 보컬 로버트 플랜트와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의 얼굴에도 주름이 깊게 파였지만, 그들의 음악은 같은 세대뿐 아니라 지금의 록 팬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줬다.

<레드 제플린>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록 밴드로 꼽히는 이 밴드에 대한 평전이다. 프로 뮤지션 출신 음악 전문 작가인 지은이는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레드 제플린의 일대기를 재구성했다. 1960년대 말 영국 록의 대표주자였던 야드버즈의 기타를 맡고 있던 지미 페이지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 밴드를 야심차게 기획했고, 그 결과물이 1968년 레드 제플린의 탄생이었다. 레드 제플린은 비행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60년대 로큰롤의 열기가 주춤하던 때에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고, 뛰어난 연주력과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실험, 무대에서의 열정으로 청중들을 매혹시키며 70년대를 고공비행했다. 그들의 고공비행은 1980년 드러머 존 본햄이 토사물에 의한 질식으로 갑작스레 숨질 때까지 계속됐다. 밴드는 해체했지만, 그들의 음악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밴드의 역사를 마치 실록처럼 기록하면서, 음악에 대한 세세한 평가도 함께 담고 있다. 키스 섀드윅 지음·한종현 옮김/을유문화사·2만5000원.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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