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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지금 이시각’ 분쟁지역에선…

등록 2011-03-11 21:44

오늘의 세계 분쟁
오늘의 세계 분쟁
오늘의 세계 분쟁

당신에겐 평범한 일상이었을 3월9일. 탈레반 자살폭탄 테러로 파키스탄에서 37명 사망, 수단 다르푸르에서 반군과 민병대 간 교전으로 17명 사망, 알제리에서 폭탄 테러로 5명 사망….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인 평화롭기만 한 대한민국 서울과 달리 ‘지금 이 시각’ 지구촌 어디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과 공포 속에 떨고 있다. 국제 분쟁 전문 기자 김재명은 <오늘의 세계 분쟁>에서 “2000~2009년 한 해에 1000명 이상 희생자를 낸 유혈 분쟁을 지역별로 모두 더하면 30곳이나 된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벌인 전쟁과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전쟁을 빼면 모두 내전이다. 지금 전세계 언론의 톱뉴스를 장식하는 리비아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변했다.

인간이 고대 이집트 등에서 문명사회를 이루기 시작한 이래로 지난 3400년 동안 전쟁 없이 지낸 기간은 고작 268년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지구를 가리켜 ‘전쟁행성’이라고 부른 게 딱 맞는 말인 듯싶다. 그렇다면 “영구 평화는 무덤에서나 가능”(이마누엘 칸트)하다는 숙명론을 받아들여야 할까. 김재명은 묻는다. 우리 인간들이 무슨 까닭에 전쟁을 벌이는가, 지구촌 평화를 뿌리내리려는 데 걸림돌이 무엇인가. 그러면서 “평화를 가로막는 국제 정치의 냉혹한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는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란, 레바논, 시리아, 보스니아 등 15곳의 분쟁지역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은 지은이가 6년 전 쓴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를 전면적으로 수정 보완한 책이다. 김재명 지음/ 미지북스·2만원.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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