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받는 종교 지식인들이 대거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모색하는 ‘열린평화포럼’이 창립한다. 불교, 개신교, 원불교, 대한성공회, 천도교 등 주요 종교지식인들은 4일 오후 5시30분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창립식 및 제1회 월례 열린평화세미나를 열고 종교와 종파를 뛰어넘어 평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엔 김경재 한신대 교수, 노정선 연세대 교수,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형규 목사, 이재정 신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하며,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겸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는 ‘평화통일을 위한 지식인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열린평화포럼은 “북한과 미국의 적대적 관계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한반도의 주민들은 원하지 않는 대량살상의 전쟁 속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우리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선제공격이 일어나서도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열린평화포럼은 앞으로 평화를 위한 정기 세미나와 국제회의 개최, 다양한 평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동북아 생명평화 국제학술대회’에서 ‘열린평화포럼’의 창립 논의를 해왔다.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