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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지제크 내달 한국 온다

등록 2012-05-17 20:08

 슬라보이 지제크(63)
슬라보이 지제크(63)
9년만에…강연·인터뷰 예정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라 불리는 슬라보이 지제크(63·사진)가 다음달 23~29일 서울을 방문한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문학)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지제크가 한국에 옵니다”라며 지제크의 방한 소식을 알렸다. 지제크의 방한은 2003년 ‘한국철학자대회’ 참석 이후 9년 만이다.

이 교수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제크의 방한은 그 자신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제크는 자신이 참여하는 유럽 좌파 지식인들의 국제학술모임인 ‘이상적 코뮤니즘’(Ideal Communism) 개최 후보지로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을 모색해왔는데, 인터뷰 때문에 이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는 것. 그러나 모임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알랭 바디우가 참석하기 어렵게 되면서, 지제크의 개인 방한으로 축소됐다고 한다.

지제크는 이 교수에게 “정치·예술·철학 등 3개 분야에서 한국 쪽 인터뷰어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한 기간 동안 3차례의 인터뷰와 2차례의 강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임민욱 설치미술작가 등이 지제크와 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지난 방문처럼 학술적인 자리가 아닌, 말 그대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지제크라는 이론가에 대한 인지도는 정말 놀랄 정도로 광범위하다”며 “지제크의 방문이 정치적 실망에 빠진 한국의 대중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퍼포먼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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