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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좌파 역사학자 홉스봄 탐구

등록 2012-05-18 20:39

<홉스봄, 역사와 정치> 신기섭 옮김/그린비·1만3000원.
<홉스봄, 역사와 정치> 신기섭 옮김/그린비·1만3000원.
[토요판] 5월 19일 잠깐독서
<홉스봄, 역사와 정치>
<혁명의 시대><극단의 시대>등의 저작들로 유명한 좌파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올해 95살로, 여전히 인터뷰와 기고, 책 출간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저술가 그레고리 엘리어트는 “그의 정열적 저술 활동과 명성을 고려할 때, 그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글들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고 지적한다. 알튀세르와 페리 앤더슨 등 좌파 지식인들의 삶과 지적 세계를 탐구해왔던 그가 홉스봄에 대한 책 <홉스봄, 역사와 정치>를 펴내게 된 이유다. 격변의 20세기를 살아오며 시종일관 마르크스주의에 기대어 역사를 읽어내려 했던 홉스봄은 현실의 공산주의 혁명이 실패로 돌아간 뒤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제국주의의 신랄한 비판가이면서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좌파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측면도 없지 않았으나, 변혁과 진보에 대한 그의 믿음은 결코 변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재즈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다양한 틀로 20세기를 살펴보려 한 치열한 역사가였다. 록 음악을 폄하하고 비틀스가 잠깐 유행하다가 사라지리라고 예언했으며 프랑스·독일의 좌파보다 이탈리아 공산당에 애정을 쏟았던 홉스봄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신기섭 옮김/그린비·1만3000원.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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