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상생’도 강조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지은이 마이클 샌델(59·사진)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고등교육은 사유재산 아닌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며 공공교육에 대한 신념을 드러냈다.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방한한 샌델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와 “하버드대 강의를 유투브 등에 무료 배포해온 것은 ‘교육은 공공재’란 내 신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많은 장학금 등을 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신기술을 활용해 교육에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여입학제 논란 등과 관련해서는 “대학의 목적은 학술 연구이며, 돈이 큰 역할을 하면 본래 목적이 훼손되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샌델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최저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사회의 유일한 가치가 아니라면 작은 가게들도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고용과 지역사회의 좋은 삶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란 무엇인가>가 실제로 정의가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샌델은 “내 목적은 ‘단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좋은 세상을 위해 다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하고 그에 필요한 철학적 틀거리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답했다. “합의가 안되어도 공적 토론은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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