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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이념의 틀로 세상 보기에 일갈

등록 2012-06-22 20:23

<정치와 정치, 그리고 정치> 조인원 엮어지음/경희대출판문화원·1만원
<정치와 정치, 그리고 정치> 조인원 엮어지음/경희대출판문화원·1만원
잠깐독서
<정치와 정치, 그리고 정치>
기성세대는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우려한다. 젊은 세대는 불합리한 정치 현실을 혐오한다. 2010년 10월 경희대 교양학부에서는 ‘정치와 정치 그리고 정치’라는 제목으로 조인원 총장의 특별강연을 열었다. 대학 새내기들도 이해하기 쉬운 말로 현실정치의 문제점을 짚고 원탁토론으로 젊은이들과 기성 정치학자의 소통을 시도한 이 특강이 같은 제목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강연은 현실정치의 근간을 이루는 이념정치의 쇠락과 변화하는 세상에서 달라지는 정치의 역할, 변화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강연자는 좌우 대립구도로 상징되는 이념정치는 오랜 역사 속 오류를 통해 “인류 공동 번영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말한다. 영화 <매트릭스> <아바타>가 보여주는 가상현실처럼 이념의 틀로만 보는 세상도 “현실 ‘그 자체’는 아닐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조 총장은 미국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변화된 관점을 담은 <유토피스틱스>를 인용해 국가나 체제의 틀로 풀 수 없는 환경·인권 등의 문제가 늘어나면서 이제 개인과 집단행동이 점차 정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변화하는 현실에서 “‘나’는 타인과 공동체, 지구와 우주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하며 “열린 의식, 공감과 합의의 정치”와 “열정과 행동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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