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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생각 키워봐, 고래도 쑥쑥 큰데

등록 2012-09-21 20:30수정 2012-09-21 20:31

엄마, 생각고래가 왔어요!
최현룡 지음/청년사·1만1000원
머릿속에 ‘생각고래’를 떠올려보자. 생각고래가 뭐냐고?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하면, 그 생각이 점점 커져서 아주 커다란 고래처럼 보이는 거란다. 왜 하필 고래냐고? 동물 중에서 가장 크니까.

그럼 내 생각고래는 얼마나 크고,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생각고래는 생각이 깊어질수록 더 크게 자란다. 또 생각은 자주, 그리고 바르게 할수록 깊어진다. 물이 깊어야 큰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이 깊어져야 생각고래도 크게 자라는 것이다. 고래의 모양도 중요하다. 사람이 화가 나서 입이 툭 튀어나오면, 그때 그 사람의 생각고래도 입이 툭 튀어나와 있다고 한다. 고래가 삐죽삐죽한 모양으로 자라면 보기 흉할 뿐 아니라 다른 고래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생각고래가 그렇게 자라게 하지 않으려면 잘 다듬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동양철학 전공자 최현룡씨가 지은 그림책 <엄마, 생각고래가 왔어요!>는 아이와 엄마, 또 멘토 구실을 하는 나무아저씨와의 대화를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다. 사람의 생각을 고래로 형상화해서, 아이로 하여금 고래가 잘 자라나게 하듯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고 다듬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생각 지침서’다. 아직 생각이 많지 않은 아이의 생각고래는 더 크고 예쁘게 자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엄마와 나무아저씨가 아이에게 다정한 대화를 통해 좋은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내듯, 무엇이든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질문들을 진지하고 따뜻하게 받아주면 어떨까.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그림 청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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