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인 이와나미서점이 지난달 한국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자료들을 해설한 <도록 식민지 조선에 살다>(사진)를 출간했다고 민족문제연구소가 18일 밝혔다. 이 도록은 일제 강점기 때 정책홍보 포스터·엽서·전단지·교과서·잡지·개인 일기 등 다양한 시각 자료들을 담고 있다. 정치·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일상생활·문화 등에서 식민지 지배 아래 있던 조선의 실상을 보여준다. 연구소가 2004년·2010년 각각 출판한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에 실린 자료들을 활용했다.
한국 근대사·동아시아관계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교수, 안자코 유카 리쓰메이칸대 교수 등 일본 쪽 전문가들이 각각의 자료에 상세한 해설을 덧붙였으며, 대학과 중·고교에서 역사교육 부교재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연구소 쪽은 “식민지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매우 제한되어 있는 일본 교육 현장에서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록 출간을 기획했다”며 “연구소와 일본 연구자들이 공동 작업했고 구체적인 실물 자료로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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