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역사학대회 26일 개최
국내 역사학계의 가장 큰 연례행사인 ‘제55회 전국역사학대회’가 26일부터 이틀 동안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다. 전체 19개 역사 관련 학회들의 협의체인 전국역사학대회 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의 공동주제는 ‘역사 속의 민주주의’로 정했다. 이 대회가 민주주의를 핵심 의제로 다룬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이자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인 고동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민주화가 진전됐지만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현실에서, 이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첫쨋날엔 최갑수·유용태 서울대 교수, 한정선 고려대 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등이 ‘서양의 민주주의’ ‘20세기 중국의 신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공동주제 발표에 나서며, 이튿날엔 15개 학회별로 발표·토론을 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역사학대회 협의회 명의로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도해온 ‘우수학술지 지원정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가 발표된다. 역사학자들은 성명서에서 “정부의 우수학술지 지원정책은 시장 원리를 내세워 연구비 지원을 매개로 삼아 인문학을 재편하고 서열화하는 정책”이라며 “인문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위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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