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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우리 아들이 ‘섹스팅’에 빠졌다면?

등록 2014-02-23 20:02

<아들이 사는 세상>
<아들이 사는 세상>
2월 24일 출판 잠깐독서
아들이 사는 세상
로잘린드 와이즈먼 지음, 이주혜 옮김
중앙엠앤비·1만4800원

‘할리우드의 망나니 처자’ 린지 로한이 18살에 주연을 한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2004)은 교실 내 서열다툼을 벌이는 여고생 사회를 실감나게 그린 하이틴 코미디였다. 이 영화의 토대가 된 것은 청소년 전문가 로잘린드 와이즈먼이 쓴 자녀양육서 <여왕벌과 추종자들>이란 책이다. ‘당신의 딸이 파벌, 소문, 남자친구, 그리고 소녀들 세계의 새로운 현실을 극복하고 살아남도록 돕기’라는 부제가 붙은 그 책은 부모들도 잘 몰랐던 ‘딸들의 고달픈 성장담’을 다채로운 상담사례로 풀어내어 미국에서만 5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아들이 사는 세상>은 와이즈먼이 “수년간 <여왕벌과 추종자들>을 보완할 소년들의 책을 쓰고 싶었다”며 내놓은 책이다. 그는 딸이 아니라 두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160여명의 소년들과 직접 상담한 내용을 바탕 삼아 소녀와는 사뭇 다른 집단 문화를 형성하는 소년들의 교실 생태와 서열, 게임과 이성 문제 등을 섬세하게 풀어간다. 학교 숙제와 달리 부모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아들의 사회생활 스트레스에 부모가 어느 수준에서,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 매뉴얼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우리 문화와 차이 있는 미국 청소년 사회와 부모·자녀 관계를 배경으로 한 탓에 현실 대입이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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