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경제학, 마음먹기에 달렸다

등록 2014-04-13 19:58수정 2014-04-14 08:51

  • 가 가 가 가 가
<결핍의 경제학>
<결핍의 경제학>
4월 14일 출판 잠깐독서
결핍의 경제학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알에이치코리아·1만8000원

수학적 논증이 없는 경제학은 인정받기 힘들다. 그들만의 비밀언어(수학)로 권력을 휘두르는 ‘신 사제집단’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현실은 다르다. 제도든 규제든 경제학은 다른 견해를 반영할 때 풍부해진다. 21세기 들어 심리학을 접목한 행동경제학이 각광받는 까닭이다.

하버드대 행동경제학자 센딜 멀레이너선과 프린스턴대 심리학자 엘다 샤퍼는 경제학의 공리가 행위의 주체인 인간의 가변성을 통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탐구한다. 1000원을 내고 100원을 덜 거슬러 받으면 소비자는 크게 손해를 본 것으로 생각한다. 1만원을 내고 100원을 덜 받을 땐, 그냥 넘어간다. 경제학에서는 같은 100원이지만, 경제주체인 인간한테는 같은 액수가 아니다. 백만장자라면 아예 거스름돈은 신경도 안 쓴다.

기름값이 오르면 사람들은 값싼 휘발유를 넣는다. 돈이 문제라면 골프를 줄이는 등 다른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예전보다 가난해진 것처럼 행동한다. 심리적으로 돈을 각각의 계정으로 관리하고, 결핍이 생긴 계정에 지나치게 매몰되기 때문이다. 이런 터널링 효과에 휘둘리는 것은 경제학자도 마찬가지다. 책의 부제 ‘왜 더 적게 가지는 것이 더 많이 가지는 것인가’는 반어법이다. 합리성, 효용, 물질보다는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삶이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