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게이트>
6월 2일 출판 잠깐독서
블루게이트
장진수 지음
오마이북·1만5000원 “검찰이 국정원의 상명하복 관계를 인정하여 부하직원들을 전원 불기소…검찰은 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해주기 바란다. (…) 나 역시 브이아이피(대통령)에 절대충성하는 조직에서 명백히 상명하복의 관계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에서 내부고발자로 나섰던 장진수씨는 지난해 6월 트위터로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를 비꼬았다. 검찰이 국정원 직원 상당수에 ‘예외적인’ 기소유예 처분을 하면서 상명하복을 근거로 댔기 때문이다. 장씨는 청와대 비선조직의 지휘에 따라 민간인 사찰을 했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7급 주무관이었고, 청와대 등 윗선의 지시에 따라 증거인멸을 실행했다가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증거인멸 실행자로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2004년 7급 공채에 합격한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 실세였던 ‘영포라인’ 비선조직이 장악한 ‘이상한 나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서무로 갔다가 운명이 바뀐다. <블루게이트>는 ‘이상한 나라’에서 호가호위하던 실세 권력들의 적나라한 행태를 그려낸다. 청와대 실세가 하부기관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등 어떻게 소소한 이권을 챙기는지, 문고리 권력인 비선조직이 어떻게 충성 경쟁을 하는지 등 뒷얘기들이 생생하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장진수 지음
오마이북·1만5000원 “검찰이 국정원의 상명하복 관계를 인정하여 부하직원들을 전원 불기소…검찰은 나에 대한 공소를 취소해주기 바란다. (…) 나 역시 브이아이피(대통령)에 절대충성하는 조직에서 명백히 상명하복의 관계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에서 내부고발자로 나섰던 장진수씨는 지난해 6월 트위터로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를 비꼬았다. 검찰이 국정원 직원 상당수에 ‘예외적인’ 기소유예 처분을 하면서 상명하복을 근거로 댔기 때문이다. 장씨는 청와대 비선조직의 지휘에 따라 민간인 사찰을 했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7급 주무관이었고, 청와대 등 윗선의 지시에 따라 증거인멸을 실행했다가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증거인멸 실행자로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2004년 7급 공채에 합격한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 실세였던 ‘영포라인’ 비선조직이 장악한 ‘이상한 나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서무로 갔다가 운명이 바뀐다. <블루게이트>는 ‘이상한 나라’에서 호가호위하던 실세 권력들의 적나라한 행태를 그려낸다. 청와대 실세가 하부기관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등 어떻게 소소한 이권을 챙기는지, 문고리 권력인 비선조직이 어떻게 충성 경쟁을 하는지 등 뒷얘기들이 생생하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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