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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정체된 2차선에선 주행차선이 빠르다

등록 2014-06-29 20:14

<정체학·낭비학>
<정체학·낭비학>
6월 30일 출판 잠깐독서
정체학·낭비학
니시나리 가쓰히로 지음
이현영·이근호 옮김
사이언스북스·각 1만5000원

정체된 2차선 도로에서 추월차선과 주행차선 가운데 어느 쪽을 타야 할까? 자가 운전자한테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통계는 주행차선이 더 빠르다고 증명한다. 차량이 많아지면 주행차선 쪽 차들이 추월차선으로 쏠리는 ‘심리적 역전 현상’ 때문이다. 이제껏 이런 ‘정체학’을 잘 써먹었기 때문인지 지은이는 “모든 사람들이 이 결과를 알면 주행차선 쪽이 혼잡해질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이 결과를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 놀이동산이나 은행에서 줄 서는 시간을 계산하는 ‘리틀의 공식’이란 것도 도움이 된다. ‘대기시간=대기하는 사람의 수÷1분 동안 내 뒤에 오는 사람 수(도착률)’처럼 예상 대기 시간을 산출하는 것이다.

‘정체=낭비’다. 정체의 해소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낭비학’과 관계를 맺는 이유다. 일본의 경우, 교통 정체로 인해 낭비되는 돈이 정부 연간 예산의 7분의 1에 이른다고 한다. 낭비학에서 낭비의 역사를 연구하고, 냉난방·전기·시간 등 실생활에서 낭비를 줄이는 과학적인 방법을 배워볼 만하다. 항공우주공학·수리정보·물리학자인 지은이는 “흐름이 있으면 반드시 정체도 있다. 원인을 제거하면 정체도 제거된다”고 말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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