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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영화사의 전설이 말하는 걸작들의 제작 과정

등록 2014-07-27 19:54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
7월 28일 교양 잠깐독서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
진 필립스 엮음, 윤철희 옮김
마음산책·1만6000원

“어떤 장르의 영화를 만들든, 그 장르를 재발명해 버리는 감독.” 스탠리 큐브릭에게 바쳐진 헌사다. 큐브릭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시계태엽 오렌지>(1971), <로리타>(1962), <샤이닝>(1980), <풀 메탈 자켓>(1987)처럼 영화사에 전설적인 걸작을 남긴 감독이다. 평생에 걸쳐 만든 작품은 16개로 많지 않지만, 모든 작품이 명작으로 꼽힐 정도다.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은 1999년 작고한 큐브릭이 남긴, 드문 인터뷰 모음이다. 평소 그는 “글로 써서 하는 대답이 말로 하는 대답보다 낫고, 누군가를 부당하게 공격하는 일도 피할 수 있다”며 인터뷰를 꺼렸다. 한 장면 촬영을 위해 백번의 컷을 외치고, 이틀을 촬영해 2분 분량을 얻어내는 등 신경증적인 완벽주의자로 알려졌던 데 대해 감독의 목소리로 듣는 솔직한 해명도 재밌다. 소재를 찾으려 엄청난 양의 책을 읽어대는 과정은 이렇게 매력적으로 표현됐다. “어떤 작품을 처음으로 읽는 데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그런 경험을 다시는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반응을 얻게 되죠. 그건 사랑에 빠졌을 때 보이는 반응과 비슷해요.”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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