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작고 간단한 차, 그래서 경제적이고 재미난 차

등록 2014-08-24 19:31

<작은 차 예찬>
<작은 차 예찬>
8월 25일 출판 잠깐독서
작은 차 예찬
박규철 지음
가지·1만6000원

25년 동안 자동차 칼럼을 써온 박규철 <모터트렌드> 한국판 편집위원이 첫 책을 냈다. 어려서부터 자동차 그림만 그리며 자동차 잡지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제는 “나를 지금의 직업으로 이끈 건 전적으로 박규철 칼럼”이라 고백하는 후배(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들도 있다.

그가 선택한 주제가 ‘작은 차’다. “나는 작은 차가 좋았다. 람보르기니의 우렁찬 배기음도 좋지만 작고 낡은 차 시트로엥 2CV의 낭만에 더 끌렸다. 작은 차를 타는 유럽 사람들이 존경스럽고,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모두가 큰 차만 고집하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

‘작은 차’란 경차만을 말하지 않는다. ‘작고 간단한 차, 그래서 경제적이고 재미난 차’를 아울렀다. 그가 고른 ‘작은 차 베스트 57’에는 포드 모델 티(T)부터 랜드로버 시리즈1, 도요타 코롤라, 기아 프라이드, 푸조 205, 현대 아이(i)20 등 1920년부터 2013년까지 만들어진 차종이 포함됐다.

꼼꼼하게 챙겨 실은 컬러 화보, 차를 설명하는 문장마다 차에 대한 애정이 배어난다. “피아트 500은 나를 들뜨게 한다. 도시를 헤집고 달리는 데 이만큼 재미있는 차도 없다.” “오리지널 미니는 돈이 없어 타기도 했지만 돈 있는 사람도 재미있어서 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