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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대의 지성 ‘정상 사회’를 묻다

등록 2014-08-24 19:53수정 2014-08-25 11:49

<문화의 안과 밖 1~3권>
<문화의 안과 밖 1~3권>
8월 25일 교양 잠깐독서
문화의 안과 밖 1~3권
염무웅·이정우·최장집 등 지음
민음사·각 권 2만~2만2000원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살 만한 곳인가?’

고개를 가로젓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일들이 우연히, 돌출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상적, 구조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세월호 참사가 대표적이다. 대안도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한테 미래는 있는 것일까?

<문화의 안과 밖>은 이런 고민의 흔적이다. 김상환 서울대 교수는 책의 서문에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야 할 비정상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음을 일깨웠다. 이제 한국인이 배워야 할 것은 정상의 속도, 정상의 규칙, 정상의 관계”라고 말한다. “계절이 바뀌면 짐승들은 털갈이를 한다. 역사적 계절이 바뀌고 있는 이 시대는 한국 사회에게 정신적 털갈이를 명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시대 상황을 되돌아보고, 앞길을 내다본다는 취지로 올해 초 시작한 ‘열린 연단: 문화의 안과 밖’ 동영상 강연 시리즈를 책으로 엮었다. 최장집, 김우창, 이정우, 염무웅 등 한국의 대표 지식인 50여명이 참여했다. 인문·사회·자연, 문화, 예술, 공학 등 사회 전 분야를 다룬 ‘대형 문화과학 프로젝트’라는 수식어가 거창하지만, 깊이있는 내용을 주제마다 40쪽 안팎의 읽기 쉬운 분량에 집적했다. 이번에 1차분 3권이 나왔고, 내년 초까지 8권으로 완간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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