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독서
성격, 탁월한 지능의 발견
존 메이어 지음, 김현정 옮김
추수밭·1만5000원 ‘감성지능’(EQ)이란 말이 있다. 인지능력을 보는 지능지수(IQ)가 아니라, 타인에게 공감하는 감성지능지수가 ‘성공’을 좌우한단 이야기는 90년대를 강타했었다. 대니얼 골먼이 이런 요지로 쓴(1995)라는 책을 히트시키며 널리 알려졌는데, 원래는 존 메이어 교수가 1990년 주창한 개념이다.
메이어 교수는 2014년 미국에서 출간한 <성격, 탁월한 지능의 발견>에서 감정을 읽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상대를 판단하고 상황에 반응하는 개인의 ‘성격’이 삶을 결정하는 데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사람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본능적으로 말투나 몸가짐, 외모 등의 단편적 정보를 판단으로 상대의 행동 양식을 예측하며 대응하는데, 이 능력이 뛰어날수록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성격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을 좀더 정확히 판단하며, 타인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도 쉽다고 한다.
우주가 나를 돕고 있다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져야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만 사회에 ‘성공’적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식의 자기계발서에서 지긋지긋하게 반복된 패턴은 아니다. 하지만 결론엔 큰 차이가 없다. 개발중인 ‘성격지수문항’을 표준으로 한 제도적 ‘성격지능교육’을 실시하면 “업무 성과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피고용인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존 메이어 지음, 김현정 옮김
추수밭·1만5000원 ‘감성지능’(EQ)이란 말이 있다. 인지능력을 보는 지능지수(IQ)가 아니라, 타인에게 공감하는 감성지능지수가 ‘성공’을 좌우한단 이야기는 90년대를 강타했었다. 대니얼 골먼이 이런 요지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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