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다녔던 직장을 더 이상 나가지 못하게 된 아빠
퇴직하며 사무실 책상에서 가져온 화분이 점점 시든다
퇴직하며 사무실 책상에서 가져온 화분이 점점 시든다
윤여준 글·그림/모래알·1만3000원 “여보, 나 출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딸, 일어났어?” 현관에 신발이 하나둘씩 줄어들고, 집에는 헐렁한 잠옷 바지 차림의 한 사람만 덩그러니 남는다. 뿌리 깊은 고정관념 탓에 ‘엄마’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식탁에 홀로 앉은 사람은 ‘아빠’다.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는 성인 딸의 눈에 비친 아빠의 퇴직 뒤 1년을 담은 그림책이다. 회사 일에 매달려 날마다 달려온 이에게 갑자기 주어진 자유시간은 의미도 있고 반갑다. 아빠는 식구들의 아침식사를 챙기고, 청소·빨래를 하며 그동안 소홀했을 가사노동을 자연스레 맡는다. 신문도 보고, 등산도 하고, 친구를 만나며 오랜만에 허락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딸의 졸업식(대학)도 처음으로 참석한다. 딸의 눈에는 그런 아빠가 괜찮아 뵌다. ‘그렇게 아빠는 잘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윤여준 그림, 모래알 제공
윤여준 그림, 모래알 제공
윤여준 그림, 모래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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