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1966~2022)의 1주기를 맞아 5월6~9일 추모전이 열린다.
강수연 추모사업위원회는 21일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티저 포스터와 추모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추모전은 5월6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과 7~9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달빛 길어올리기>(2010) 등 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씨받이>(1986),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송어>(1999), <주리>(2013), <정이>(2023) 등 8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정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극장 스크린에서는 처음 상영된다.
각 작품에서 강수연과 함께 연기한 배우, 감독, 평론가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지브이(GV)와 무대인사 등도 준비된다. 4월 말에는 공식 추모집도 출판될 예정이다.
강수연 추모사업 위원회는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등을 연출하며 고인을 세계적 배우 반열에 올린 임권택 명예위원장을 비롯해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은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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