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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7’ 이른 퇴장 준비…400만 턱걸이할 듯

등록 2023-07-31 13:49수정 2023-07-31 18:38

‘미션 임파서블 7’ 성적 저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개봉 전 내한한 톰 크루즈가 ‘동네 형’처럼 서울 이곳저곳에서 출몰하며 화제를 뿌렸던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 1’(이하 ‘미션 임파서블 7’)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흥행성적으로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주말 ‘미션 임파서블 7’은 26일 개봉한 ‘밀수’뿐 아니라 ‘엘리멘탈’에도 밀리며 흥행 3위로 내려앉았다. 7월12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는 353만여명인데, ‘더 문’, ‘비공식작전’ 등 한국 대작영화가 나란히 개봉하는 이번주 예매율은 7위까지 밀렸다. 400만명 턱걸이 수준으로 개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전체 7편 가운데 5위 수준으로 2000년 이후 나온 ‘고스트 프로토콜’(2011, 750만명), ‘폴 아웃’ (2018, 659만명) ‘로그네이션’(2015, 613만명), 3편(2006, 574만명)보다 낮은 기록이며 ‘로그네이션’때부터 톰 크루즈와 짝을 이룬 크리스토퍼 매쿼리 연출작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개봉 전 쏟아졌던 호평과 높았던 예매율이 무색해질 정도의 결과다.

특히 지난해 ‘탑건: 매버릭’이 오리지널 영화를 몰랐던 20대들에게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800만명이 넘는 성공을 거뒀던 터라 ‘미션 임파서블 7’의 실패는 예상 밖이다.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서 7월12일 개봉한 뒤 개봉 첫주 말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순항하는 듯 보였지만 개봉 2주차에 ‘사운드 오브 프리덤’에 1위 자리를 빼앗기더니 21일 나란히 개봉하며 ‘바벤하이머’라는 별명이 붙은 ‘바비’ 와 ‘오펜하이머’가 둘 다 흥행 순항을 타면서 2주차 주말에는 60%가 넘는 드롭률(전 주차에 비해 극장 관객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보여주는 지표)의 굴욕을 당하며 관객 수가 뚝 떨어졌다. 북미에서도 개봉 전 평가는 평단과 미리 본 관객들 모두에게 높았다.

반등의 기회를 노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한국 여름영화들의 극장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탓이다. ‘미션 임파서블 7’을 수입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9일 여름 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롯데시네마의 주요관은 이 영화로 갈아치워 질 전망이다.

반면 8월15일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는 개봉을 3주 앞둔 시점에서 아이맥스관 예매를 열어 순식간에 개봉 첫날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인터스텔라’(2014)와 달리 미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인 알(R)등급을 받았음에도 전체 예매율 4위에 올라 올해 여름 영화의 최고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한국영화 여름대전의 포문을 연 ‘밀수’는 26일 개봉 후 주말까지 5일 동안 172만명이 보고 갔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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