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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손때 묻은 책 열심히 봐주세요”

등록 2006-05-02 18:19

유재영 원광대 명예교수
전남대에 장서 2만권 기증
지명 연구로 이름높은 춘강 유재영(73) 원광대 명예교수가 최근 50년 남짓 발품 팔아 수집하고 애지중지하던 한문학 분야 장서 2만여권을 전남대 호남한문학연구실에 기증했다.

학자가 은퇴하면서 종종 제자나 모교에 장서를 내놓기는 하지만 자료 연구와 학문 발전을 위해 연고가 없는 기관에 방대한 장서를 내놓은 것은 드문 일이다.

대부분 한문학과 문헌학 분야 장서는 지난달 말 5t 화물차 두 대에 실려 광주 연구실로 옮겨졌다. 〈성은(김경흠)유고〉 〈만헌(정염)선생 문집〉 등 희귀본을 포함하고 있다. 또 호남문집 3000여종 가운데 2000여종을 복사한 7000여권 분량. 그는 “2003년부터 호남한문학연구실 연구자들이 호남문집을 조사한다고 자주 들락거렸다”며 “세상 정리할 때도 돼 자료를 넘기기로 맘먹었다”고 말했다.

김대현 호남한문학교실 책임교수(국어국문학)는 “자료의 목록을 작성해 분야별로 정리한 뒤 해제집을 내는 방안을 찾겠다”며 ‘춘강문고’는 30평 공간에서 귀하게 보존될 것이라고 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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