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라디오 무대에 오르다

등록 2008-07-13 21:30

24·25일 이틀간 송기철 월드뮤직 공연
라디오 향수 자극하는 시청각 콘서트
조용한 밤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스튜디오의 풍경을 그렸던 ‘라디오 키드’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색다른 공연이 열린다. 오는 24일과 25일 저녁 8시 엘아이지아트홀에서 열리는 ‘송기철의 월드 뮤직-포켓 라디오’ 공연이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문화방송 에프엠라디오를 타며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송기철의 월드뮤직> 프로그램을 공연 형식으로 새롭게 꾸미는 무대다.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음악 칼럼니스트 송기철(39)씨가 무대에서 라디오 진행을 하고, 관객들이 객석에서 해설과 음악을 감상한다. 물론 공연이므로 연주자들이 나와 공연도 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공간시리즈’를 기획해 온 엘아이지아트홀이 마련한 것이다. 첫번째 공간으로 골랐던 ‘재즈바’에 이어 두번째로 라디오를 골랐다. 디제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폈던 라디오라는 공간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무대 한쪽에는 라디오 부스가 설치되며, 무대 위 화면에 월드뮤직 영상을 틀면서 진행자 송씨가 해설한다.

이번 공연에서 송씨는 브라질 뮤지션 소 프라 콘트라리알이 연주한 <아웃 도어/에 봉 지마이스> 등 쿠바, 스페인,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월드뮤직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흑백 화면에 담긴 에디트 피아프의 <라 비 앙 로즈>(장밋빛 인생) 영상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자료라고 한다.

초대손님으로 여러 월드뮤직 뮤지션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밴드 ‘두번째 달’의 일부 멤버들이 만든 아일랜드 음악 프로젝트 밴드인 ‘바드’가 영화 <원스> 수록곡 등을 들려주고, 한국방송 국악관현악단 수석 연주자이자 아쟁 앙상블 아르코의 리더인 아쟁 연주자 이문수씨가 월드뮤직으로서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기철씨는 “라디오의 향수, 그리고 음악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는 시청각 콘서트로 꾸며보고 싶다”며 “성공한 월드뮤직 음악을 통해 우리 음악을 돌이켜 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