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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포털 만화 담당자들 강추! 10편

등록 2008-09-11 17:43수정 2008-09-11 17:57

<생활의 참견>
<생활의 참견>
[한가위 특집]
웹툰·외국 드라마
<손수건>,  <무림수사대>
<손수건>, <무림수사대>
포털 인기만화 및 추천작
포털 인기만화 및 추천작
추석 연휴 읽을 만한 만화를 찾아 드문드문 남아 있는 ‘대여점’을 기웃거렸던 당신이라면, 올해는 인터넷에서 만화를 찾아보자. ‘대본소’가 사라지고 ‘대여점’도 줄어가는 요즘, 진짜 만화의 보물창고는 인터넷이다. 너무 많아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몰랐다면, 찔끔찔끔 하루치씩 보기가 지겨웠다면, 이때가 기회다. 웹툰을 연재하는 포털 만화 담당자들이 한가위를 맞아 ‘강추’하는 올해의 최고 만화 열 편을 추렸다.

생활 공포 그려낸 ‘이웃사람’
사학 문제점 다룬 ‘…정글고’
실화로 풀어낸 ‘바둑 삼국지’

■ 다음 김원 다음 만화속세상 담당자는 다음 조회수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풀의 2008년 신작, <이웃사람>을 첫손에 꼽았다. ‘가장 가까운 곳의 공포’를 그리고 싶었다는 강풀은 이웃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그에 맞서 싸우는 이웃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강풀의 작품답게,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일관된 주제다.

돌연변이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트레이스>도 인터넷에서 인기다. 인간세계를 위협하는 ‘트러블’과 싸우고, ‘별종’이라는 세상의 편견과도 싸워야 하는 ‘트레이스’란 이들의 이야기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짜임새 있는 스토리 연출이 에너지 넘치는 공연처럼 힘차다.

<까꿍>과 <마이러브>로 1990년대 최고 인기였던 이충호 작가의 <무림수사대>도 추천작. 경찰청 소속 무림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퓨전 무협액션활극이다. 연재가 끝나 몰아서 단번에 보기에 더욱 좋다. 이충호 작가다운 필력을 자랑하면서도 새로운 연재 공간에 맞는 세밀한 연출로 온라인 만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 네이버 김준구 네이버 만화 서비스 담당자는 10대에서 30대까지 세대별 인기작을 골랐다. 먼저 10대용.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학재단들이 빚어내는 만화처럼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아예 만화로 비꼬는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다.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옴니버스 개그 웹툰’을 대표해온 개그만화다. 연재 3년째에 접어들며 1학년이던 주인공들은 3학년이 되었다. 이들이 졸업하면, 정글고등학교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글고는 정글대학교가 될까?


20대를 위한 추천작이자, 추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만화로는 <호랭총각뎐>을 꼽았다. “어두운 세상에서 착하디착한 주인공이 세상을 이겨내는 스토리로, 이 이상의 사회 풍자 웹툰은 없다”는 것이 추천의 말.

30대용은 1989년 탄생해 이젠 고전 명작이 된 김준범의 <기계전사 109> 컬러판 웹툰이다. 이제 30대가 된 90년대 초반 독자들에게 추억을 되살려줄 만화다. 한편, 롤러스케이트장과 연애편지 등 80년대 추억을 이야깃거리로 복고풍 코미디를 선사하는 김양수의 <생활의 참견>도 강력 추천작이다.

■ 파란 파란에서 연재되는 만화의 강자는 역시 <바둑 삼국지>를 꼽을 수 있다. 조훈현을 중심으로 한·중·일 삼국을 대표하는 기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바둑 삼국지>는 한국 바둑이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과정을 만화로 보여준다. 바둑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따뜻한 가족만화인 <앙쌍블>과 소수자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보듬는 만화 <손수건>도 추석 추천만화로 올랐다. <앙쌍블>은 무뚝뚝한 성격의 주인공 김봄, ‘귀차니스트’인 김형진 형사, 그리고 비밀에 찬 소년 만수 등 아픔을 가진 이들의 가족되기 프로젝트를 그린다.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연출한 <손수건>은 비주류들을 상큼하게 다룬다. 한인숙 파란 카툰 기획자는 “우리 사회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거부감 없이 만화로 다가서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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