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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만해대상 달라이라마 선정

등록 2005-05-24 18:18

(왼쪽부터) 평화부문 달라이라마, 문학부문 소잉카, 실천부문 함세웅 신부, 학술부문 지관 스님.
(왼쪽부터) 평화부문 달라이라마, 문학부문 소잉카, 실천부문 함세웅 신부, 학술부문 지관 스님.


평화부분 8월 시상…방한 성사될지 관심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올해 만해대상 평화부분 수상자가 됐다.

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가 제정하고 백담사 만해마을이 주관해 시상하는 제9회 만해대상의 수상자가 23일 발표됐다. 평화부문엔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달라이 라마(70)가, 문학부문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시인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잉카(71)가, 실천부문에 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63)가, 학술부문에 가산불교연구원장 지관 스님(73)이 각각 선정했다.

달라이 라마가 만해 대상 수상자로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우리 정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력에 의해 입국이 허용되지 않은 그의 방한이 시상식에 맞춰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8월12일 오전 11시 강원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달라이 라마는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략하자 16살의 나이로 제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한 뒤 지속적으로 티베트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1959년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반중시위에 대한 중국군의 유혈진압으로 무려 6천여개의 불교사원과 12만명의 티베트인들이 희생되자 인도로 망명한 그는 비폭력을 원칙으로 독립 운동을 해왔다.

소잉카 시인은 아프리카 흑인문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환기시킨 공로가 평가됐다. 함 신부는 군사독재 정권 시절 박해받은 양심의 사도로 불리면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산파역을 맡아 이 땅의 억눌린 인권회복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관 스님은 최치원으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고금의 금석문을 발굴, 수집하고 정리·연구해 한국금석학의 학문적 체계를 정리함으로써 한국 한문학과 불교학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과 시야를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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