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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그 봄의 민주항쟁, 대중예술로 부활

등록 2010-01-06 19:21수정 2010-01-06 22:20

‘4·19 도화선’ 김주열 드라마, 5·18 뮤지컬 제작 잇따라
올해 50돌을 맞는 4·19 혁명, 30돌인 5·18 광주민중항쟁. 두 역사의 현장이 각각 텔레비전 드라마와 뮤지컬로 재현된다.

마산 문화방송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 마산 부정선거 규탄시위 50년을 맞아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누나의 3월>(연출 전우석, 대본 김운경)을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3·15기념사업회의 협조로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 3월>은 3·15에서 4·19에 이르는 과정을 김 열사의 형과 어머니, 친구 양철, 양철의 누나 양미, 마산경찰서 형사 등 당시 실존 인물들의 시선으로 색다르게 재현할 예정이다. 대본은 <서울 뚝배기>, <옥이 이모> 등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가 맡았다. <솔약국집 아들들>로 2009년 한국방송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손현주씨가 친일형사 박 주임을, 배우 오지혜씨는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씨를 연기한다.

기획을 맡은 김용근 피디는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김 열사의 형, 친구를 감금했던 형사가 친일형사였다거나, 열사의 주검을 찾기 위해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마산 한 호수의 물을 뺐던 일화 등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고증과 증언으로 담으면서 의미와 재미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첫 촬영은 오는 18일 시작하며, 3·15를 기해 3월 전파를 탈 예정이다. 

5·18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도 뮤지컬로 제작돼, 오는 5월 광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소설가 전용호씨 등 5·18에 참여했던 광주·전남 지역의 문화계 인사들이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뮤지컬 <화려한 휴가> 제작에 나섰다. 뮤지컬 <블루 사이공>을 만든 권호성 연출가와 김정숙 작가(극단 모시는사람들 대표)가 연출과 대본 작업을 맡았다. 또 영화 <청연>과 <인디언 섬머>로 대종상 음악상을 받은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과 교수)가 ‘다시 부르는 사랑’과 ‘약속’,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등 30여곡을 작곡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오는 5월7일~16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첫선을 보인 뒤 5~12월 서울 및 전국 순회공연, 2010~2018년 국외 순방 및 상설공연을 열 예정이다. (062)655-3580.

하어영 정상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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