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순수한 자연미를 영상에 담아 세계에 알려온 영화감독 임권택(69)씨가 국립공원 명예대사가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지리산에서 열린 공단 비전 선포식에서 임씨를 국립공원 명예대사로 위촉했다.
임씨는 평소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인정받는다”며 한국의 자연풍광을 영화 속에 담는 데 열정을 쏟아왔다.
명예대사로 위촉된 임씨는 “국민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국립공원을 만들고 지키는 데 앞장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뒤 <만다라> <씨받이> <장군의 아들> <하류인생> 등 영화 99편을 만들며 ‘국민감독’으로 불려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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