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완역 전세계 공개
한국 최대의 기록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전세계에 영어로 소개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33년 완역을 목표로 삼아 조선왕조실록을 영어로 옮기고, 번역 뒤엔 전체 내용을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조선 전기·중기·후기 내용을 하나씩 시험 번역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외국 인명과 지명, 용어의 발음과 표기를 통일하는 등 사전 작업을 먼저 벌일 계획이다. 중국 고전을 영어로 번역한 경험이 있는 영어권 전문가와 국외 한국학 학자들에게 번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위원회 쪽은 국외 한국학 학자들은 물론 최근 드라마, 영화 등과 맞닿은 한류 팬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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