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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KBS 양대 노조, 사내 웨딩홀 비리 공방

등록 2013-06-06 20:21수정 2013-06-06 22:27

새 노조서 1노조 비리 의혹 제기
“웨딩홀 운영하며 금품수수 의혹”
1노조 “사실무근” 법적대응 밝혀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지부(새노조)가 <한국방송>(KBS)의 또 다른 노동조합인 한국방송노동조합(1노조)의 사내 웨딩홀 운영 사업에서 금품 수수 등 비리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1노조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한국방송 양대 노조의 갈등이 고조되고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방송 새노조는 3~5일 세 차례 ‘특보’를 발행해, 1노조가 조합원 복리 사업인 신관 예식홀 운영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일부 간부가 금품과 향응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신관 예식홀 웨딩 사업은 1노조의 주요 수익 사업이다.

새노조는 1노조가 결혼식 건당 90만원씩, 연간 1억7000여만원을 위탁 업체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전 직원들 복리 후생에 쓰여야 할 돈이 1노조만의 운영비로 쓰였다”고 지적했다. 새노조는 또 한 위탁 업체 대표가 몇 년 전 1노조 간부에게 그의 지인을 통해 4500만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 대표는 “사업자 선정 대가로 제3자를 통해 돈을 줬다”고 새노조에 밝혔고, 돈 전달자로 지목된 김아무개씨는 “소개비로 알고 받았다가 2년 뒤 돌려줬을 뿐, 1노조 간부에게 돈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업체는 최근 1노조 쪽과의 계약이 해지됐다.

1노조는 이에 맞서 3일과 5일 낸 ‘특보’에서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전으로 한국방송노조의 명예를 실추시킨 새노조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노조는 “웨딩 사업 수익을 기부금 모금 사업으로 규정해도 좋다는 법률 자문을 받고 수익금을 투명하게 집행해왔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새노조가 서비스 부실로 계약을 해지당한 업체의 허위 제보에 근거해 흑색선전과 음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 1노조 간부는 “돈이나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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