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진보정당 무엇을 할 것인가>
7월 14일 교양 잠깐독서
위기의 진보정당 무엇을 할 것인가
이광수·남종석·이창우·최희철 지음
앨피·1만3800원 좀처럼 바뀌지 않는 세상이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10석의 의석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일은 이미 전설 같은 무용담이다. ‘세월호’라는 비극적 풍파가 보통사람들의 인지상정을 참담하게 뒤흔들었지만, 6·4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표심은 이런 보통사람들이 보수야당은 물론 진보정치 세력에서도 딱히 기댈 곳을 찾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위기의 진보정당 무엇을 할 것인가>는 진보정당의 통합과 분열을 지켜보고 함께했던 정의당·노동당·녹색당 소속 4명의 평당원이 9차례에 걸쳐 나눈 모색의 방담을 정리한 것이다.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이 폭발했던 2008년 민노당 분당 사태를 거쳐 현재의 진보정치 세력은 갈가리 찢어져 있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인 이석기 사건을 정점으로 사실상 모두가 현실 정치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름뿐인 통합의 ‘통합’진보당뿐 아니라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등도 마찬가지다. 방담자들은 이런 현실에 이르기까지 특정 정파 비선 지도부의 결정에 당 노선이 휘둘리면서 갈등이 증폭되던 진보정당 내부의 속사정과 뒷얘기들을 비판적으로 쏟아내며 진보의 재구성을 모색한다. “총살감”이란 야유를 퍼붓는 등 진보정치 유력 인사들에 대한 거친 실명 비판도 ‘툭툭’ 불거져 나온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이광수·남종석·이창우·최희철 지음
앨피·1만3800원 좀처럼 바뀌지 않는 세상이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10석의 의석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일은 이미 전설 같은 무용담이다. ‘세월호’라는 비극적 풍파가 보통사람들의 인지상정을 참담하게 뒤흔들었지만, 6·4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표심은 이런 보통사람들이 보수야당은 물론 진보정치 세력에서도 딱히 기댈 곳을 찾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위기의 진보정당 무엇을 할 것인가>는 진보정당의 통합과 분열을 지켜보고 함께했던 정의당·노동당·녹색당 소속 4명의 평당원이 9차례에 걸쳐 나눈 모색의 방담을 정리한 것이다.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이 폭발했던 2008년 민노당 분당 사태를 거쳐 현재의 진보정치 세력은 갈가리 찢어져 있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인 이석기 사건을 정점으로 사실상 모두가 현실 정치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름뿐인 통합의 ‘통합’진보당뿐 아니라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등도 마찬가지다. 방담자들은 이런 현실에 이르기까지 특정 정파 비선 지도부의 결정에 당 노선이 휘둘리면서 갈등이 증폭되던 진보정당 내부의 속사정과 뒷얘기들을 비판적으로 쏟아내며 진보의 재구성을 모색한다. “총살감”이란 야유를 퍼붓는 등 진보정치 유력 인사들에 대한 거친 실명 비판도 ‘툭툭’ 불거져 나온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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