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사의 날’ 행사에서 최일도 목사와 원경선 선생, 탤런트 박상원, 연극인 윤석화, 가수 성유리 등 후원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 다일공동체 제공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노숙자 행려병자 등을 치료하는 다일천사병원이 설립 3돌을 맞았다. 다일공동체는 이를 기념하는 ‘행복 나눔의 밤’이란 ‘천사의 날’ 행사를 4일 밤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강당에서 연다. 다일천사병원은 1996년 10월4일 1004명의 후원자들이 모여 건립하기로 했고, 다일공동체는 이날을 ‘천사의 날’로 정했다. 1부에선 다일천사병원 설립자 최일도 목사와 의사, 자원봉사자 등이 나와 인사한 뒤 리셉션이 이어지고, 2부에선 공연과 후원의밤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엔 첼리스트 김하양의 첼로 연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김현애, 바리톤 유승공, 시시엠 가수 송정미 등의 노래와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성주인터내셔날과 아단코리아, 다움생식 등이 다일천사병원을 후원하기 위해 보내온 물품 등을 정가의 절반 가량으로 팔아 환자들의 치료비에 보태는 바자회도 열린다. 다일천사병원은 현재 1만여 명의 천사회원과 2만여 명의 후원회원들의 도움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 다일천사병원은 최근 육신의 병 뿐 아니라 육신과 영혼을 동시에 자연 속에서 치유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에 설곡산자연치유센터를 설립했다. 다일복지재단 (02)212-8004.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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