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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김근태 평화염원’ 40개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등록 2015-11-18 20:21수정 2015-11-18 22:23

18일 서울 시민청 갤러리에서 개막한 ‘고 김근태 4주기 추모전-포스트 트라우마’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사각형 탁자의 빈 한쪽 다리를 이어서 계속 받치고 있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불완전한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계속된 희생으로 유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8일 서울 시민청 갤러리에서 개막한 ‘고 김근태 4주기 추모전-포스트 트라우마’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사각형 탁자의 빈 한쪽 다리를 이어서 계속 받치고 있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불완전한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계속된 희생으로 유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4주기 추모전 ‘포스트 트라우마’
미술작가 8명 참여…새달 6일까지
고 김근태 의원의 4주기 추모를 위해 유명 미술가들이 전시회를 열었다. 김근태재단과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18일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포스트 트라우마’전이 개막했다.

김월식·김진주·김황·노순택·이부록·임흥순·전승일·조습씨 등 8명의 미술가들이 고인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한반도의 상처와 치유, 평화와 공존에 대해 이야기하며 퍼포먼스와 회화, 영상, 설치미술 등 4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베네치아(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는 북한에서 온 가수 김복주씨와 협업으로 영상작품을 만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 2014’로 선정한 노순택 작가는 현대사의 중요한 안보 사건을 기록한 ‘분단인 달력 2016’과 용산참사 사진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인의 사진을 선보였다.

김월식·이부록 작가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의 2세들과 함께 민청련 사건의 의미와 가치, 그들의 오늘을 담은 작품을 내놓았다. 민청련은 전두환 정권이 독재권력을 휘두르던 1983년 고인을 비롯한 청년들이 꾸린 최초의 민주화운동 단체다. 이 작가는 개성공단의 첫 상품이었던 ‘개성공단냄비’를 작품으로 만든 ‘평화램프’를 통해 “평화가 곧 밥이다”라고 선언했던 고인의 정신을 추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김근태 선배님이 남기신 희생과 고통 속에서 세운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와 시련 앞에 있는 것 같다. 그럴수록 우리가 다시 힘과 용기를 내어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사명과 책임을 느끼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그런 요구를 하는 전시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고인의 부인 인재근 의원과 이종걸·신기남·이목희·정청래·유은혜·도종환·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는 새달 6일까지 열린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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