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단돈 100원을 올렸다고 고개 숙인 일본의 빙과업체 사장님과 직원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일본 빙과업체 아카기유업(赤城乳業)의 이노우에 소타(井上創太) 사장과 직원들. 이들은 지난 1일 소다맛 얼음 캔디 ‘가리가리군’(ガリガリ君)의 가격을 25년 만에 개당 60엔에서 70엔으로 10엔(약 106원) 올린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60초짜리 광고를 내보냈다. 참고로 부가세는 뺀 가격이다.
특히 일본의 유명한 포크송 가수 다카다 와타루(高田渡·1949~2005년)의 구슬픈 듯 풍자적인 노래 ‘물가인상’(値上げ)과 아카기유업 직원들이 두 손 모아 사과하는 모습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아카기유업은 가격을 올린 1일과 그 이튿날 후지테레비와 니혼테레비 등 전국 방송에 광고를 내보냈다.
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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