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어디까지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가 지난해 10월에 나왔고 올해 들어 엘지의 G6가 출시되었다. 삼성의 갤럭시S8이 지난주에 공개되었다. 최신 기종들의 카메라 성능을 살펴보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삼성 갤럭시S8은 전면 800만 화소(f 1.7), 후면 1200만 화소(f 1.7). 전면 카메라에도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것이 자랑거리다. f 수치는 최대로 열리는 조리개의 값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어두운 데서도 밝게 찍을 수 있다. 애플과 엘지 모델과 비교할 때 가장 밝다. 듀얼 픽셀 센서가 들어 있으나 듀얼 카메라는 탑재하지 않았다. 한 손으로 쥔 채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밀어 필터, 모드 변경이 가능하고 상하로 밀어 전후면 카메라 전환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엘지 G6는 전면이 500만 화소(f 2.4)이며 후면은 듀얼 카메라다. 말 그대로 두 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었는데도 ‘카툭튀’가 없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둘 다 1300만 화소인데 광각렌즈(125도)가 달린 카메라는 f 2.4이며 일반렌즈(71도)가 달린 것은 f 1.8이다. 전문가 모드에서 화이트밸런스는 물론, 셔터속도를 최장 30초, 최단 1/4000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감도 조절도 된다. 스마트폰 가운데 드물게 장노출과 고속셔터를 지원하는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7은 전면 카메라가 700만 화소(f 2.2)이며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 후면이 듀얼 카메라로, 둘 다 화소 수는 1200만이다. 광각렌즈는 f 1.8이며 망원렌즈는 f 2.8. 아이폰7플러스는 광학 줌이 2배까지 지원된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심도 조절이 잘되는 편이라서 기본 카메라 앱에서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하면 아웃오브포커스(초점이 맞는 범위가 얕아서, 예를 들어 인물에만 초점을 두면 배경의 초점이 모두 흐려져 쨍한 사진이 되는 것을 뜻한다)에 강점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제 화웨이 P9는 전면이 800만 화소(f 2.4)이며 후면은 1200만 화소(f 2.2)의 듀얼 카메라인데 하나는 컬러, 하나는 흑백이란 특징이 있다. 카메라의 명품 브랜드인 라이카와 공동개발하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프로모드에선 셔터속도, 감도, AF, 측광까지 조절할 수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갤럭시S8
G6 후면카메라
아이폰7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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