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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재단 이사장·한중연 원장, 사의 표명

등록 2017-08-01 20:43수정 2017-08-01 22:40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수모” 막말 이기동 선생 3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회 도중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오른쪽)이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화장실에서 보좌관에게 국회의원들을 지칭해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이런 수모를…”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당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수모” 막말 이기동 선생 3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회 도중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오른쪽)이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화장실에서 보좌관에게 국회의원들을 지칭해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이런 수모를…”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당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 정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한 기관장으로 꼽혀온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임기를 1~2년 남겨둔 상태에서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 이사장이 지난 31일 내부 회의에서 ‘8월말까지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아직 사표를 내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관계자도 “이 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다. 다만 관련한 이사회 절차 등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 원장이 ‘9월까지 신변을 정리하고 사임하겠다’고 말했다”는 한중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기관 모두 교육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두 기관장의 사직서를 받아서 처리하게 된다.

이들은 과거 박근혜 정권이 추진했던 ‘역사 왜곡’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두 사람 모두 정부 산하기관장인데도 ‘국정교과서’를 검토하고 심의하는 편찬심의위원을 맡은 바 있다.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5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호섭 이사장은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이라 주장하고 ‘뉴라이트’란 평가를 받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적극 옹호했던 이력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한중연 원장으로 선임된 이기동 동국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국정감사 때 제주4·3항쟁을 두고 ‘공산 폭도에 의해 발생했다’고 발언하는 등 ‘반헌법적’인 역사관을 지녔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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