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포토워크숍 제29기 심사평
참가자 전체 수준 상향 평준화
“사진 찍기보다 심사 더 어려워”
최우수상, 프레임 속에 이야기 근거 담고
간결한 구도, 피사체에 대한 명확한 인식
우수상, 가는 곳마다 핵심을 포착한 능력
전체를 아우르는 맥락 부족... 아쉬움
수상권 밖 참가자들, 고민 흔적 보여 좋고
피사체에 한 걸음만 더 다가서면 좋을 것
사진에 마음 담는 노력 묻어있어 희망적
참가자 전체 수준 상향 평준화
“사진 찍기보다 심사 더 어려워”
최우수상, 프레임 속에 이야기 근거 담고
간결한 구도, 피사체에 대한 명확한 인식
우수상, 가는 곳마다 핵심을 포착한 능력
전체를 아우르는 맥락 부족... 아쉬움
수상권 밖 참가자들, 고민 흔적 보여 좋고
피사체에 한 걸음만 더 다가서면 좋을 것
사진에 마음 담는 노력 묻어있어 희망적
최우수작, 안동훈 <대인동 야시장>
최우수작, 안동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우수작, 안동훈 <대인동 야시장>
우수작, 안영진 <송정역 시장>
임재천 작가 추천작, 김준식 <양림동역사문화마을>
한겨레포토워크숍 참가자들이 지난 달 7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평화로에 자리한 5.18 자유공원을 방문하여 촬영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성훈
[제29기 한겨레포토워크숍 수상소감]
최우수상 안동훈씨
사진 속 배경은 역사의 장소
광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감사합니다. 솔직히 기대하지 않고 사진을 제출한 것인데, 수상소감을 쓰라고 하니 한편으로 기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저보다 열심히 공들여 찍으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무더운 날씨에 함께 한 스과 사진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사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게 하면 할수록 정체성의 혼란과 소재의 빈곤을 더 인식하게 됩니다.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작업을 추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제임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모노크롬은 소재찾기가 컬러보다 어려워 셔터를 마음껏 눌러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가끔 잘 찍은 사진을 볼라치면 기쁨이 배가 되는 순간도 오곤 합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 속 배경은 역사적인 장소의 가운데 한복판입니다. 여기서 피사체를 찾아 셔터를 누르면서 “사진은 종합상식을 요구하는 장르이구나”, “맥락을 끄집어내려면 배경 속 인물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경요소가 되도록 해야하는구나”라고 깨달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뷰를 진행할 때 객관적으로 봐 주시고,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해주신 임 작가님, 곽 선생님, 참가자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 외 다른 자리에서도 사진에 대해 토론을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사진촬영에 협조하여 주신 장어가게 사장님, 야채 가게 할머니, 기타 여러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광주 1박2일 행사를 따라다니면서 그동안 몰랐던 광주, 담양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발품을 팔아야 몸이 기억하는가 봅니다. 이 상은 앞으로 사진 작업에 더 정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시는 상으로 알고 받겠습니다. 저에게 이 상을 주신 주최 쪽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수상 안영진씨
첫 방문 낯선 광주, 곧이어 친밀감 밀려들어
광주…. 광주로 포토워크숍을 간다는 공지를 보았을 때, 처음 발을 디뎌보는 낯선 도시에 대한, 설렘과 미세한 불안감이 교차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서로 다른 감정들은, 광주에 들어서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어느새 희열로 바뀌었습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뭔지 모를 친밀감이 강하게 밀려들었고, 처음 보는 생경스러운 풍경들도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되어있었습니다. 5.18추모관의 가슴 찡하고 엄숙한 분위기, 대인시장의 옛날 상인과 예술인들의 혼합된 유니크한 분위기, 양림동 마을의 포근함, 송정시장의 따사로움... 이 모든 광주의 풍경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 했던 모든 작가님들에 감사드립니다.
안동훈
광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감사합니다. 솔직히 기대하지 않고 사진을 제출한 것인데, 수상소감을 쓰라고 하니 한편으로 기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저보다 열심히 공들여 찍으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무더운 날씨에 함께 한 스과 사진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사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게 하면 할수록 정체성의 혼란과 소재의 빈곤을 더 인식하게 됩니다.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작업을 추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제임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모노크롬은 소재찾기가 컬러보다 어려워 셔터를 마음껏 눌러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가끔 잘 찍은 사진을 볼라치면 기쁨이 배가 되는 순간도 오곤 합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 속 배경은 역사적인 장소의 가운데 한복판입니다. 여기서 피사체를 찾아 셔터를 누르면서 “사진은 종합상식을 요구하는 장르이구나”, “맥락을 끄집어내려면 배경 속 인물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경요소가 되도록 해야하는구나”라고 깨달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뷰를 진행할 때 객관적으로 봐 주시고,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해주신 임 작가님, 곽 선생님, 참가자 여러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그 외 다른 자리에서도 사진에 대해 토론을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사진촬영에 협조하여 주신 장어가게 사장님, 야채 가게 할머니, 기타 여러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광주 1박2일 행사를 따라다니면서 그동안 몰랐던 광주, 담양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발품을 팔아야 몸이 기억하는가 봅니다. 이 상은 앞으로 사진 작업에 더 정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시는 상으로 알고 받겠습니다. 저에게 이 상을 주신 주최 쪽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수상 안영진씨
안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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