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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과자를 먹으면 아픈 아이들

등록 2006-03-05 11:21

KBS2 '추적60분' '과자의 공포…' 방송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38개월의 성주는 과자 몇 개만 먹으면 2~3시간 내 온몸에 붉은 반점과 두드러기가 생긴다. 성주는 피가 배어 날 정도로 제 몸을 긁어대고 엄마는 이를 막으려고 붕대로 온몸을 감는다.

역시 아토피에 시달리는 11세 현우는 과자를 먹는 날이면 피부 발진이 생긴다. 밀가루, 우유, 계란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지만 유독 과자만 먹으면 심해진다.

KBS 2TV '추적 60분'은 8일 밤 11시5분에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에서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과자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과 과자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

취재진은 국내에서 잘 팔리는 유명 과자 제품 10개의 유해성을 분석했다. 전문기관에 유해물질인 트랜스지방산, 중금속 함량 측정을 의뢰했다.

검사 결과 트랜스지방산은 한 과자의 경우 1개(35g)당 0.3g이 들어 있었다. 1개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트랜스지방산 허용량인 2.2g의 14%를 섭취하는 셈이다.

아울러 취재진은 과자와 아토피 피부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과자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7종을 선정, 22명을 상대로 피부 반응 검사와 식이 유발 반응을 실험했다.

그 결과 22명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첨가물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이 21명이나 됐다. 7가지 첨가물 모두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도 한 명 있었으며, 식이유발반응에서는 검사 인원 전원의 아토피 상태가 악화됐다.

"전문가에 의하면 한 유명 과자에는 팽창제, MSG와 같은 인공조미료, 향료 등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는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제과회사의 위선을 고발하고 그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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