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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천사랑’ 생각놀이 해 보아요

등록 2006-11-02 17:29수정 2006-11-03 19:02

교육방송 새 유아인형극, 감성·창의력 계발에 눈돌려
지식 교육이 아닌 감성 교육에 눈을 돌린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런 욕구에 맞춰 교육방송 <천사랑>(연출 이민수· 안소진· 정아란, 수· 목 오전 8시35분)이 아이들 창의력 계발 도우미로 나섰다.

<천사랑>은 5∼7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 프로그램이다. 인형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인형극’, 한가지 사물을 탐구하는 ‘생각놀이’, 그 사물을 소재로 한 짤막한 동화 ‘재미있는 이야기’ 등 세개의 꼭지로 진행된다.

<천사랑>은 구름 위에 있는 천사장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 천사들이 돌개바람이 가져온 ‘수수께끼 선물’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따라간다. 캐릭터들이 구름 아래 세상의 물건들을 잘 모른다는 설정 아래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한다. 호기심 많은 쌍둥이 자매 ‘와뚜’와 ‘와리’, 신중한 ‘뚜리’, 귀여운 따라쟁이 ‘뚜바’, 엄마처럼 따뜻한 성품의 ‘요리곰’과 새침떼기 ‘오드리양’, 천사가 되고 싶은 비행사 ‘파일로’ 등 인형 7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안소진 피디는 “각기 다른 외모와 성격의 캐릭터들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과 비슷해 캐릭터에 대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대, 문, 우산 따위다. 아이들이 이 사물을 새롭게 보도록 하는 게 제작 목표다. 접근 방식도 새롭다. 이민수 피디는 “비누를 손을 씻는 것으로만 정의내리지 않는다. 네모, 원 등 다양한 형태의 비누를 보여주고 네모 모양과 비슷한 책이나 선반 등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비누에서 거품이 나는 것과 자동차가 부르릉부르릉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습을 연결해 연상 작용도 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생각놀이 꼭지를 통해 고정 관념을 깨고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예를 들어 8일 방송분에서는 빨대가 우유를 빨아먹을 수 있는 도구라는 것 외에 형태를 변형시켜 애벌레도 만들고 피리로 만들어 불어 보기도 한다. 안 피디는 “방송에서 제시한 아이템뿐 아니라 집에 있는 다른 사물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천사랑>은 교육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뿡뿡이>와 <뽀로로>를 이을 야심작이다. 교육방송쪽은 “<천사랑>은 캐릭터 사업을 염두해 두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교구, 출판, 완구, 공연까지 기획중”이라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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