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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슬럼프 털고 신인처럼 열심히 하려고요

등록 2007-01-16 17:21

조동혁
조동혁
조동혁, SBS ‘사랑하는 사람아’ 출연…“평범한 인물 해보고 싶어”
“김동완, 홍경민 등과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에스비에스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밤 9시55분)로 돌아온 조동혁(30)은 각오가 남다른 듯했다. 2004년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로 데뷔해 2005년 영화 <애인>으로 주목받고 지난해 <미스터 굿바이>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굿바이> 이후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작품 수는 늘어나는데 제 연기는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안재욱 선배님의 추천으로 야구에 몰두하면서 연기도 야구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가 보일 것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갈 요량이다.

<…사람아>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떨어져 지내던 다섯 남매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첫째 윤석주(김동완)에게 버림받은 여자 김서영(한은정)을 사랑하는 재벌 2세 이상민으로 4회부터 등장한다. 머리를 짧게 자르는 등 뻔한 연기를 하지 않으려 고심 중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새 어머니의 편애로 마음을 다친 상민이 서영을 만나면서 치유하게 됩니다. 냉철한 모습과 부드러운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역할은 처음이라면서 다니엘 헤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참고하겠다고 한다.

모델 출신인 조동혁은 과묵해 보이는 첫 인상 탓인지 주로 상처를 안고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제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인가 보다”고 위안을 삼는다지만 배우로서 목마름이 있어 보인다. “아직 저를 잘 모르시니까요. 하나라도 잘해서 인정받으면 다른 역할을 주시지 않을까요? 이번 작품으로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뭐냐는 질문에는 “많은 작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고, “모델에서 배우가 된 이유”는 “소외감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되도록이면 <주몽>은 피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제 인생관이 거짓말은 하지 말자에요. 연예인이 그러면 안되다는데 전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봐요.(웃음) 그러나 더디게 올라가더라도 머리를 굴리면서 살고 싶진 않아요.”

성격처럼 가식없는 연기를 추구한다면서 해보고 싶은 역할로 “평범한 인물”을 꼽았다. 이유를 물으니 역시나 솔직한 대답이 돌아온다. “지금까진 독하게 공부해서 잘 된 사람이나 집안이 좋은 인물을 연기 했어요. 실제 전 공부 못했거든요. 나랑 너무 다른 인물을 연기하려니 힘들었어요.(웃음)”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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