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클론’의 강원래(38·사진)씨가 대학 강단에 선다.
충남 천안 나사렛대는 강씨를 겸임교수로 임용해 3월 새 학기부터 강의하게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대학은 “강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입은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생활은 물론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겸임교수 직을 제안했다”며 “방송미디어, 음악학과, 재활학과의 교양과목 가운데 1~2 강좌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쪽은 “강씨에게 이 대학 산학협력단이 강의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0일 임승안 총장이 직접 ‘재학 중인 250여 장애 대학생들에게 희망이 돼 달라’는 뜻을 전하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22일 학교를 방문해 겸임교수 임용장을 받고 소속 학과 및 강의 과목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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