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 김숙
SBS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 팡팡!’ 14일부터…박준형 등 개그맨 출연
우리나라의 집귀신들의 활약상을 그린 초대형 어린이드라마 <고스트 팡팡!>(극본 최항서, 연출 송정익, 수·목 오후 4시30분)이 14일부터 <에스비에스>에서 전파를 탄다. <코미디 전망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집필한 최항서 작가가 1년 간의 기획을 거쳐 준비한 야심작이자, 한회당 6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고스트 팡팡!>은 주인공 련, 별, 철두 등 초등학생과 삼신 할매 지앙, 조왕각시 령 등 집귀신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매회 ‘가우신단’이라는 한정식집에 모여 사는 착한 귀신들이 구미호, 불가사리 등 악한 귀신에 맞서 인간 세상을 지키려고 애쓰는 과정이 펼쳐진다. 인간의 분노, 미움 등이 모인 악마수를 가득 채워 인간 세상을 어둠의 빛으로 덮으려는 악한 귀신과 착한 아이들의 눈물이 모인 절대수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려는 착한 귀신들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에이치디(고화질) 영상에 와이어 액션과 컴퓨터그래픽 등을 동원한 특수효과도 볼 만하다. 귀신들이 벽을 뚫고 이동하고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등 장면이 자주 나온다. 송정익 피디는 “실사와 컴퓨터 그래픽의 비율이 6대 4 정도”라며 “전반적으로 액션 영화, 뮤직 비디오 등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촬영했다”고 말했다. 인기 개그맨들도 이 드라마에 총출동한다. ‘갈빡이’ 박준형은 철없고 소심하지만 학생들 편에 서서 생각하는 선생님 역을, ‘라이브의 여왕’ 김미연은 섹시한 악귀 구미호 역을, ‘난다 김’ 김숙은 저출산을 걱정하는 욕쟁이 할머니 삼신할매 지앙 역을 맡았다. 지앙의 며느리 조왕각시 령 역에는 ‘콩팥댄스’ 박보드레가 나오고, 박준형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음악교사 역에는 ‘데이지’ 손명은이 출연한다. 송정익 피디는 “귀신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출연진의 코믹한 연기가 웃음을 자아내고, 초등학생 주인공들의 멜로와 우정 이야기를 통해서는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이가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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