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개편서 폐지 논의, 없던 일로
폐지 논의가 오갔던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토요일 오후 5시40분 방송)가 당분간은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MBC는 5월로 예정된 봄 개편을 앞두고 '느낌표' 폐지를 논의했으나 결국 프로그램을 새 단장해 편성 시간대를 옮기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최영근 예능국장은 "올 봄 개편에서 '느낌표'를 폐지하지 않고 포맷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4월 방송을 시작한 '느낌표'는 전국에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향을 함께 찾아가는 '아시아 아시아',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골의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산넘고 물건너' 등의 코너로 인기를 얻어 공익성을 결합한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최근에는 외국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찾아오는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에서 국민의 성금을 모아 일본에 보관돼 있던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찾아오기도 했다.
'느낌표'는 2004년 6월 폐지됐다가 그 해 연말 다시 살아났으며 지난해 가을 개편에서 방송 시간이 토요일 심야에서 오후로 당겨진 뒤 봄 개편을 앞두고 폐지 여부가 논의돼왔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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