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김미려가 생방송 중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뛰쳐나간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컬트엔터테인먼트는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26일 엠넷(Mnet)의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컬트엔터테인먼트는 "MBC '개그夜'의 '사모님' 코너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던 김미려는 사모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며 "가수로서의 진지한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한계를 느끼고 감정이 극에 달했다"고 방송 사고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김미려는 "가수들과 무대에 서는 것이 정말 기뻤고 '사모님' 이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설레는 일이었으나 스스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고 전날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상도 받아 마음이 더 무거웠는데 이렇게밖에 못하는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며 사과했다.
김미려는 26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된 음악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에서 타블로와 서인영, 남규리와 나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무대 밖으로 뛰쳐나가 물의를 빚었으며, 소속사는 나이에 대한 내용이 원래 대본에 있던 것이어서 사고의 원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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