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타키온이 첫 싱글 음반을 내고 타이틀곡 ‘필 유어 브리즈(Feel Your Breeze)’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합
일 그룹 V6 히트곡 ‘필 유어 브리즈’로 데뷔
5~6인조가 대세인 아이돌 남성 그룹으론 드물게 3인조다. 꽃미남 외모에 180㎝대의 훤칠한 키, 일본 인기그룹 V6가 드라마 '고쿠센(조폭 선생님)' O.S.T에서 선보인 노래를 리메이크한 타이틀곡 '필 유어 브리즈(Feel Your Breeze)'까지. 타키온(Tachyon)은 소녀 팬들의 시선몰이를 하기에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
첫 싱글 음반을 내고 28일 MBC TV '쇼! 음악중심'으로 지상파TV 신고식을 치른 타키온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라이브도 잘하고 춤도 노래에 비해 동작이 많은 듯. '급호감'이라 느꼈어요. 일본엔 V6, 한국엔 타키온, 두 그룹이 만나도 넘 멋질 듯해요"(BLUELON), "다들 잘생기고 라이브도 잘하더라구요. 팬들 응원 소리고 크고. 대박 예감 타키온"(KIWI20001020), "춤 노래 뭐 하나 빠지지 않은 타키온, 직접 보지 못한 게 한이 되네요"(TKDGUR8902) 등 빠른 속도로 반응이 올라왔다.
이들의 첫 지상파TV 출연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은 떡을 돌렸고 프로그램이 끝난 뒤엔 방송사 밖에서 간이 팬미팅도 마련했다. 이미 데뷔 전부터 멤버들이 신세대 팬들에게 잘 알려진 덕택. 음악채널 '특종 KM 뉴스' 메인 MC, EBS 드라마 '점프2' 주연, 앙드레 김 패션쇼 등으로 친숙한 얼굴 손호준(23), 음악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신화' 최종 결선에 진출한 강대규(21), 인터넷에서 탤런트 한가인을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정정균(20)이 그 주인공.
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유명 가수의 보컬 트레이너인 한원종이 1년여 동안 이들의 트레이닝을 맡았고, 장우혁이 운영하는 안무팀 뉴웨스트와 엄정화ㆍ플라이투더스카이ㆍ비 등의 백댄서를 담당하는 안무팀 플레이가 춤을 담당했다.
소속사인 J&H미디어는 "고쿠센'은 V6가 소속된 일본 엔터테인먼트사 자니즈의 악곡으로 국내에 리메이크 승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타키온의 가능성과 스타성을 점쳐 기꺼이 사용을 허락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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