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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강혜정 “9년 만의 드라마 출연에 설렘 가득”

등록 2007-05-03 18:17

3일 오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강혜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3일 오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강혜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KBS2 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 나하나 역

무려 9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그동안 스크린에서 결코 평범치 않은 연기를 펼쳐왔던 강혜정이 그만의 독특한 기운을 브라운관에서는 어떻게 뿜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후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꽃 찾으러 왔단다'(극본 윤성희, 연출 지영수)의 제작발표회에서 강혜정은 "오랜만에 드라마인데 시청률이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이 보여주려 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드라마가 어떻게 시작돼 어떻게 마무리될지 첫방송과 마지막 방송이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스크린 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특별히 오랜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여서 더 부담이 될 법도 한데 강혜정은 부담보다는 설렘으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 드라마의 내용이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며 "9년 동안 드라마 제작 현장도 많이 바뀌었지만 촬영이 힘든 것은 영화나 드라마나 매한가지이고 촬영이 빨리빨리 진행돼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보다는 설렘만 가지고 촬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 같다"면서 "결과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막막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결과를 신경 쓰기보다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드 보이' '웰컴 투 동막골' 등 여러 편의 영화에서 강혜정은 여배우로서 상당히 특이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 또한 그리 만만치 않다.


"장의사의 딸이라는 이유로 나와 놀지 않은 아이들 때문에 절망하기보다는 '나랑 놀기 싫은가 보다'라고 생각하는, 순수하고 뚱하면서도 냉소적인 역할인데요, 아무튼 재미있는 아이예요. 지금까지 너무너무 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 이번 역할도 만만치 않은 조건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평범한 감정을 알아가는 숙녀가 되죠."

시종 밝고 활기찬 표정으로 자신감 있게 인터뷰에 임한 강혜정은 최근 몸무게가 3.5㎏ 불어 적당히 보기 좋은 얼굴이었다. 그는 "살이 쪄서 발목이 아프다"고 웃으며 "감정이라는 걸 잘 모르던 나하나란 애가 한 남자를 통해 모든 감정들을 알아가고 성장해가는 드라마여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작품과 배역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한편 연출자인 지영수 PD는 강혜정을 캐스팅 한 직후 "나하나 역에 가장 이미지가 잘 맞고 또 그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지 PD는 "매력 있고 연기 잘하는 것은 아시겠지만 현장에서 일해보니 배우들이 정말 착하다"며 "그 부분은 시청자들이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필승 봉순영'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을 연출했던 지 PD는 "전 두 작품에서 각각 '많이 가지는 것이 행복한가' '많이 알아야 행복한가'를 주제로 했다면 이번에는 '살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행복한가'에 대한 드라마"라고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드라마에는 강혜정을 비롯해 차태현, 김지훈, 공현주 등이 출연한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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