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을 둘러싼 파문 이후 6년간 지상파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떠나 있었던 이영자(39)가 MBC 새 예능 프로그램 2개를 잇따라 맡는다.
이영자는 24일부터 '아이스크림' 후속으로 방송될 퀴즈쇼 '이영자 박수홍의 지피지기'의 MC로 낙점된 데 이어 26일 신설되는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쇼! 서바이벌'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피지기'의 김영진 PD는 "현재 이영자 씨와 구두 합의한 상태로 21일 첫 녹화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새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을 소재로 한 퀴즈토크쇼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느낌표'가 평일로 편성을 옮겨 생기는 공백을 메울 '쇼! 서바이벌'(토요일 오후5시40분)에도 한준호 MBC 아나운서와 공동 진행자로 나설 예정이라 목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될 '…지피지기'에 이어 평일 심야와 주말 시간대 새 예능 프로그램을 잇따라 맡게 됐다.
2001년 지방흡입수술 없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가 이후 뒤늦게 수술을 했다고 시인해 파문을 일으켰던 이영자는 2003년부터 1년여 동안 SBS '해결 돈이 보인다'를 진행하고 MBC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는 6년 만에 처음이다.
이영자는 지난해 9월부터 김원희, 최화정과 함께 케이블ㆍ위성TV 채널 MBC드라마넷에서 '삼색女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게스트로 나와 지상파 복귀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었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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