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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프리즌 브레이크 ‘석호필’ 우리말로 만난다

등록 2007-05-20 17:16

〈프리즌 브레이크〉시즌 1
〈프리즌 브레이크〉시즌 1
SBS, 26일부터 더빙 방영…성우 표영재씨가 목소리 대역
국내에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석호필’이 우리말로 탈옥 계획을 모의한다.

에스비에스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5분에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시즌 1을 우리말로 더빙해 방송한다. 케이블티브이로 이미 자막 방송된 이 드라마를 지상파가 더빙 방송하면서 더 폭넓은 시청자층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석호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 목소리를 누가 맡았나 하는 점. 성우 표영재씨가 오디션 끝에 낙점됐다. 1997년부터 만화 채널 투니버스에 이어 문화방송 전속으로 일한 뒤 프리랜서로 나선 그는 에스비에스에서 방송된 영화 〈반지의 제왕〉 2편과 3편에서 레골라스 목소리를 연기했다. 요즘은 문화방송 〈시에스아이(CSI) 마이애미〉에서 라이언 울프 대원 목소리를 연기하고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시즌 1
〈프리즌 브레이크〉시즌 1
배숙현 담당 피디는 “원작 목소리가 이미 많이 알려진 상황에서 더빙하게 돼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그래서 오히려 유명 성우의 익숙한 목소리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참신한 목소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배 피디는 “표영재씨의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스코필드와 잘 맞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표영재씨는 “원작을 보니 스코필드는 대사보다 눈빛 연기가 더 강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 같더라”며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하게, 튀지 않고 무난하게 연기하면서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스코필드 목소리를 표영재씨가 연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프리즌 브레이크 게시판에는 표영재씨 목소리를 갈무리하고 평을 단 글들이 많다.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과 “어딘지 안 어울린다”는 의견들이 팽팽히 맞선다.

한편, 에스비에스가 애초 목요일 밤으로 편성했던 〈프리즌 브레이크〉를 토요일 밤으로 바꾸면서 문화방송 〈시에스아이 마이애미〉 시간대(토 12시35분)와 일정 부분 겹치게 돼, 한 성우의 목소리가 같은 시간대 두 지상파 방송에 나가는, 흔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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