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득(宋仁得) MBC 아나운서가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0여 일 전 갑자기 쓰러져 간경화에 따른 위 정맥류 출혈 진단을 받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투병해오던 송 아나운서는 23일 0시4분께 결국 운명했다.
송 아나운서는 국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에 입사해 주로 축구, 육상, 프로야구 등 스포츠 중계 전문 캐스터로 활약해왔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차분한 진행 솜씨를 과시했으며 2001년에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제9대 회장에 뽑히기도 했다.
1991년 야구 해설집 '그림으로 보는 야구 규칙'을 발간했으며 쓰러지기 전날까지 마라톤대회 중계방송을 녹화했다.
MBC는 송 아나운서의 공적을 기려 송 아나운서의 직급을 부국장에서 국장으로 추서하는 한편 장례를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경옥(45) 씨와 딸 효숙(16) 양이 있으며 영결식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사옥 남문광장에서 열린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11호실에 마련됐다. ☎ 02-3779-2191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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