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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당돌한 세 여자의 발칙한 사랑

등록 2007-05-27 18:07수정 2007-05-27 18:09

SBS 새 주말극 ‘불량 커플’
SBS 새 주말극 ‘불량 커플’
SBS 새 주말극 ‘불량 커플’
배우 신은경의 안방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새 주말드라마 〈불량 커플〉(극본 최순식, 연출 이명우)이 6월2일 첫 전파를 탄다. 〈불량 커플〉은 결혼은 하기 싫지만 아이를 갖고 싶은 패션잡지 편집장 김당자(신은경), 남성성이 강한 주부 나돌순(변정수), 남편의 외도를 계기로 자아를 찾아가는 한영(최정윤) 등 세 여고 동창생들의 결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해 〈돌아와요 순애씨〉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최순식 작가와 이명우 피디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을 기획한 허웅 책임 피디는 “당돌한(주인공 3명의 이름 한 글자씩 조합한) 여자들의 발칙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그들이 파트너인 남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불량 커플〉은 똑똑하고 자기주장 강한 ‘알파 걸’을 연상시키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눈에 띈다. ‘싱글맘’을 꿈꾸는 당자는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남자 기찬(류수영)을 찾은 뒤 임신을 하려고 애쓰지만 하룻밤을 보냈으니 결혼하자는 기찬의 프러포즈를 거절한다. 당자는 요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당당한 여자들보다 더 당차고 성에 대해 솔직한 모습이다. 최순식 작가는 “30대 노처녀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당자를 통해서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결혼과 출산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깊이있게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자뿐 아니라 한영도 기존 드라마 속 전형적인 30대 전업주부와는 다른 모습이다. 한영은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에게 자신도 똑같이 바람을 피우고 이혼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런 뒤 비록 가짜 애인이지만 연하남과 연애를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으나 불륜, 유부녀와 연하남의 계약연애 등 식상하고 자극적인 소재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지상파에서 다루기 힘든 베드신, 과감한 노출신 등 섹시 코드도 안고 있어 논란의 여지를 피해갈 수 없을 듯하다.

제작진은 이런 자극적이고 성적인 코드에 코믹 요소를 많이 곁들일 생각이다. 잠자리에서 누워 있는 돌순이에게 남편(김하균)이 로봇처럼 “합체”라고 외치며 달려가는 식으로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런 장면 외에도 극 중간 중간에 코믹적 요소가 자주 등장한다. 또 중견 배우 전원주가 무당, 마담뚜 등 1인 7역으로 출연하면서 웃음을 전한다. 이명우 피디는 “극중에서 전원주씨가 일곱쌍둥이로 나온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고 김일우씨가 다섯쌍둥이로 나온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오마주 형식뿐 아니라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코믹하게 꾸민 드라마 패러디 장면도 넣을 예정이란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SBS 새 주말극 ‘불량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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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불량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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