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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SBS 드라마, 밤 10시대 평정 눈앞에

등록 2007-06-04 10:26

'내 남자의 여자' '쩐의 전쟁' 이어 '불량커플'도 인기
SBS 드라마가 일주일 내내 오후 10시대 평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절대강자 '주몽' 퇴장 이후 열렸던 오후 10시대 드라마 춘추전국시대의 패권이 SBS 손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미 '내 남자의 여자'와 '쩐의 전쟁'으로 월~목요일 밤을 점령한 SBS는 2일 첫 방송한 토~일요일 드라마 '불량커플'이 전작의 부진을 딛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역시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8일 첫 방송하는 새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이 '기본값'만 한다면 SBS는 그야말로 월화수목금토일 오후 10시대를 모두 장악하게 된다.

우선 '내 남자의 여자'는 5월28일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한 데 이어 29일에는 서울 지역에서는 무려 38.9%(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시청률 40%도 위협했다.

이 같은 기세로 '내 남자의 여자'는 처음으로 양대 시청률조사기관의 주간(5월28일~6월3일) 시청률 순위에서 각각 31.9%(AGB닐슨미디어리서치), 31.2%(TNS미디어코리아)로 정상을 차지했다. 11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KBS1 '하늘만큼 땅만큼'을 마침내 따돌린 것.

여기에 '쩐의 전쟁'은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쩐의 전쟁'은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TNS미디어코리아 2위, AGB닐슨미디어리서치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신은경의 8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불량커플'은 9~10% 대로 출발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전작인 고소영 주연 '푸른 물고기'가 방영 내내 4~5%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두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물론 '불량커플'은 시청률 30%를 오르내리는 막강 경쟁작인 KBS1 '대조영'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묵직한 사극 드라마 대신 가벼운 코믹 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승산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1~2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결혼은 원하지 않고 아이만 원하는 신세대 여성의 이야기와 오랜만에 복귀한 신은경의 코믹 연기가 시선을 끌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또다른 경쟁작인 최지우-이정재 주연의 MBC '에어시티'가 방송 3주째 '비상'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10% 초반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불량커플'의 약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또한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금요일 오후 10시에 드라마를 선보여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던 SBS가 8일부터 신작을 방송한다.

1일 막을 내린 윤손하-유오성 주연의 '연인이여'는 최근 수개월간 방영된 금요드라마 중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간 SBS에 근심을 안겨줬다.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1~2부로 나뉘어 연속 방송하는 금요드라마가 별다른 경쟁작 없이 평균 시청률 20% 안팎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연인이여'는 시청률 10% 선을 간신히 오르내리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SBS는 8일 새롭게 선보이는 추상미-조동혁 주연의 '8월에 내리는 눈'이 '연인이여'로 추락했던 시청률을 회복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SBS 측은 "'내 남자의 여자'와 '쩐의 전쟁'은 시청률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불량커플' 역시 반응이 좋아 실로 오랜만에 SBS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반색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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